은솔(15)이는 시험공부하던 중, 갑자기 문자가 와서 집중력이 흩어지는 경험을 했다. 처음에는 몇 번 문자를 주고받는 게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공부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아 고생했다는 것이다. 혹시 여러분도 이런 경험이 있지 않은가? 보통 어떤 한 가지 일을 마치고, 다른 일에 집중하기까지 ‘평균 7분’ 정도가 걸린다. 7분이라는 시간은 이전에 하던 일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는 최소한의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은솔이의 경우 한번 문자를 보내고 다시 공부에 집중하기까지 7분이 걸렸는데, 여기서 또다시 문자를 받게 되면, 공부 집중력도 자꾸 떨어지고 소중한 시간도 낭비하게 된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앉아 있는 시간은 긴데 정작 공부 효과는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공부시간 대비 공부 성과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른 일에 낭비되는 시간을 최대로 줄이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집중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의 하나가 바로 ‘공부환경’을 체크해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최적의 공부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보자.

최상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부환경의 요건에는 크게 4가지가 있다. 첫 번째, 공부방은 책상, 책장, 서랍 등이 정리가 잘 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공부할 때 필요한 물건을 찾느라 낭비하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또 책상 위가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있으면, 주의산만해지는 것을 최소로 낮출 수 있어, 집중력이 쉽게 흐트러지지 않는다.

두 번째, TV나 컴퓨터, 침대, 휴대전화 등의 유혹거리가 없어야 한다. 책상 바로 옆에 침대가 있어서 공부하다 자꾸 침대에 눕고 싶은 생각이 든다거나, 책상 위에 컴퓨터가 같이 있어 공부할 때마다 컴퓨터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운 때도 있다. 이럴 때는 과감하게 공부방의 배치를 바꾸는 것이 좋은 공부환경에 도움이 된다. 휴대전화 역시 학생들에게는 가장 큰 유혹거리다. 따라서 공부하는 동안에는 잠시 휴대전화를 꺼둔다거나, 무음이나 진동상태로 바꿔서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넣어 두는 것이 좋다.

세 번째, 공부에 필요한 책상, 의자, 조명등이 자신에게 맞는 것이어야 한다. 자신의 신체에 맞지 않는 책상이나 의자는 자세도 안 좋게 만들고, 심하면 허리나 목에 통증을 가져오기도 한다. 조명도 지나치게 밝거나 어두운 경우 눈 건강에 좋지 않다. 이 때문에 자신에게 너무 높거나 낮은 의자는 피하고, 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조명을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공부방의 벽지, 온도, 습도 등이 알맞아야 한다. 지나치게 화려한 벽지는 주의를 산만하게 하여 집중에 방해된다. 또한 너무 높거나 낮은 온도도 더위나, 추위를 느껴 집중력을 떨어트리므로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습도 역시 너무 높으면 불쾌지수가 올라가므로 주의하자. 겨울철 실내온도는 18∼20℃ 습도는 50%가 적당하다.

이제 자신의 공부방을 다시 한 번 둘러보자. 자신의 현재 공부환경은 어떤가? 바꿔야 할 부분이 있는가? 바꿔야 할 부분이 있다면 위의 요건들을 참고하여 자신만의 최적의 공부환경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