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공부 플래닝의 꽃 '피드백'

중학생 효진(15)이는 이번 중간고사를 준비하면서 아주 멋진 계획을 세웠다. 그동안 배운 플래닝을 적용해 처음으로 과목별 목표를 세웠고 세부전략도 작성해본 것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계획만큼 꾸준히 실천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실망스러운 감정을 내보였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계획한 대로 100% 실천하기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플래닝의 5단계(목표-전략-시간배치-실행-피드백) 과정 중 ‘피드백’ 타임, 이 시간을 갖는 것은 별 5개를 줘도 모자랄 만큼 너무나도 중요하다.

플래닝에 있어 피드백이란 지난주 수립한 학습계획의 실행을 평가·분석해 다음 계획에 반영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돌아보고 개선점을 찾아 보완해갈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피드백을 하면 점점 더 자기가 그리는 완벽에 가까워질 수는 있다.

피드백을 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한 주를 돌아볼 수 있는 조용한 장소와 적절한 시간대를 정한다. 그런 이후 가족이나 친구 등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는데,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방법은 자기 방문 앞에 메모를 붙여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 시간은 제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집안에 모든 미디어(TV, 컴퓨터)를 꺼주세요. 그리고 조금만 목소리를 낮춰주세요’ 식으로 작성할 수 있다.

피드백하기에 좋은 환경이 구성되면 이제 본격적으로 한 주를 돌아본다. 먼저는 한주 간의 ‘목표 달성률’을 점검해보도록 한다. 이는 주관적인 생각의 만족도가 아니라 구체적인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는데 ‘목표 셀공시간(1주일 총합)÷실제 셀공시간(1주일 총합)×100’을 해서 퍼센트(%)로 나타내면 된다.

그런 다음 한 주간의 굿 포인트(Good Point)와 배드 포인트(Bad Point)를 나눠 기록해 본다. 굿 포인트는 1주일 동안 잘한 것을 생각해 기록하는데, 이 작업은 긍정적인 공부 감성을 함양하는데 도움이 된다.

배드 포인트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못한 부분, 아쉬운 것 등을 기록하는 것인데,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것이므로 후회나 뉘우침에서 그치지 말고 보완해야 할 점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피드백을 통한 공부의 성장곡선이 잘 그려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한 주간의 소감이나 다짐을 적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물론 단기적으로 눈에 확 띄는 성장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전략 피드백을 갖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큰 차이가 생기게 된다.

전자는 공부목표에 대한 계획을 좀 더 현실적으로 세우는 감각을 갖게 되고 성공하는 사람들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자아성찰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되며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려는 책임감을 고양시킬 수 있다. 10대부터 피드백을 통한 성찰의 습관이 훈련된 학생은 평생의 가장 가치 있는 내공을 키운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By |2016-10-17T14:32:23+00:0010월 15th, 2010|칼럼|공부 플래닝의 꽃 '피드백'에 댓글 닫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