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내 아이에게 감정코칭 하자

‘이제, 내 아이에게 감정코칭 하자’

새학기도 한 달이 지났다. 아이들은 학교에 적응하기 바쁘다. 하지만 ‘잘 못할 것 같은 불안감’과 ‘지나친 관심’ 등의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학습에의 부담을 안기도 한다. 자기주도학습은 교육 기본 원칙을 상기시킨다. ‘인성교육’이다. 인성을 교육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감정지능’을 자극해야 한다.

선진국에서는 감정지능과 연관해 ‘공부 감성’을 키우는 것을 인성교육의 첫 출발이라고 본다. 입학한 학생에게 꿀로 알파벳을 써서 찍어 먹어보게 한다든지, 알파벳 모양 케잌을 먹게 하는 등의 경험으로 앞으로 하게 될 공부가 재미있고 지식이 얼마나 달콤한지 알려주기 위한 훈련인 셈이다.

자기주도학습은 스스로 공부 계기를 만들어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것이다.

공부 감성은 공부할 때 느끼는 감정과 정서를 조절하는 것인데 청소년기에 공부감성을 관리하는 것은 좋은 학업성과는 물론 앞으로 살아갈 인생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된다. 내 아이의 학습 능력을 높이고 싶다면, 감정코칭하자.

△감정코칭, 아이의 ‘공부감성’을 자극하는 것

공부감성은 공부할 때 느끼는 다양한 감정과 정서들을 조절하는 능력을 말한다. 고봉익 대표는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친구와 싸웠거나 기분이 안 좋아서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경험들은 공부감성 능력에 따라 공부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공부 감성은 공부가 미래의 꿈을 이루는 과정이라는 ‘확신’과 자신이 세워둔 공부 목표를 반드시 성취하겠다는 ‘의지’가 계기가 된다.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희열’과 시험을 철저히 준비하며 갖는 ‘자신감’, 시험이 끝난 후에 다음 시험을 준비하면서 갖는 ‘안정감’은 공부 감성의 바탕이 된다.

특히 대부분의 시간을 공부하는 데에 할애하는 청소년기의 공부 감성 관리는 중요하다.

공부를 통해 인내심과 성취감, 희열, 자신감을 얻는 학생은 삶에 긍정적으로 대응하는 태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시험이라는 평가에 긴장해,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태도를 가지게 되면서 스스로 학습 의욕을 일깨울 수 있다.

△감정코칭 5단계

인지교육보다 아이의 감정을 제대로 읽고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교육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그렇다고 아무 때나 아이의 눈치를 보며 감정코칭에 나설 순 없는 법.

많은 심리학자와 교육전문가들은 감정 코칭의 5단계를 조언한다.

감정코칭의 1단계는 아이의 감정을 제대로 읽는 것이다. 오랜 시간을 보낸 부모라도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놓치기 십상. 2단계는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보일 때 부모 스스로 ‘저러다 말겠지’ 혹은 ‘나중에 얘기해봐야지’하고 넘어가려고 할 때이다. 이 때야말로 감정코칭의 적기다. 아이가 노골적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그만큼 누군가의 도움을 원한다는 것. 부모는 부모대로 아이와 대화를 시작할 수 있고 아이로서는 자신이 겪은 감정에 대한 대처법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3단계는 아이가 감정을 보일 때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 이 단계를 어떻게 대처했느냐에 따라 감정코칭의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아”라고 말하면 “왜?”보다 “네가 학교에 가고 싶지 않구나”라고 아이의 마음을 받아줘야 한다. 그 후 “왜 가기 싫으니?”라고 우회적으로 물어보면서 아이와의 대화를 끌어가는 것이 요령. ‘네가 말하지 않아도 네 감정을 다 알고 있다’는 식의 태도는 곤란하다.

4단계는 아이가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이다. “친구와 싸웠을 때 느낌이 어땠니?”라고 질문하면 아이는 자신의 기분을 충분히 설명할 것이다. 그러면 이를 듣고 “그건 속상함이라고 해”하면서 아이가 느끼는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더 편안하게 받아 들인다. 나 혼자만이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는 데 안도하기 때문. 마지막 단계는 아이와 해결방법을 함께 찾는 것. 해결책을 바로 제시하기 보다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라고 질문을 던지고 아이가 생각해 낸 감정 해결법을 칭찬해 준다.

△아이의 감정행동 40%만 받아주면 돼

감정코칭을 하는 부모의 고민은 ‘아이가 감정을 보일 때마다 어떻게 반응을 할까?’이다. 정답은 자녀의 모든 감정을 100% 받아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 전체 감정 행동 가운데 40%만 반응해주면 나머지는 아이 스스로 감정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아이가 부모와 감정을 공감하는 과정에서 기본적인 감정해결력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면 아이 스스로 자기 감정을 이해하고 어떻게 그 감정을 해결할 것인지 찾게 된다

By |2016-10-17T14:32:21+00:003월 28th, 2011|칼럼|내 아이에게 감정코칭 하자에 댓글 닫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