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똑같은 스펙 NO, 나만의 로드맵을 그려라

구직자 10명 중 8명이 앓고 있다는 ‘스펙(Specification)증후군’. 스펙이 나쁘면취업에 실패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학점은 기본이고 영어점수와 PC자격증, 봉사활동, 인턴경력 등 더 많은 자격을 얻기 위해 몰두하는 행동을 일컫는 표현이다. 물론 ‘스펙관리’가 건강한 자기계발차원에서 이루어진다면,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그러나 자신의 꿈과 목표에 전혀 무관한 다다익선(多多益善)식의 ‘스펙 쌓기’라면 오히려 시간낭비, 에너지 낭비다.

나 발견을 바탕으로 인생의 ‘비전’을 수립했다면, 이제 각 시기별로 자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모습을 어떻게 이루어 갈 것인지를 생각해야 하는데, 작게는 성적, 가고자하는 학교, 갖춰야 하는 여러 가지 자격 등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다. 스펙은 이럴 때, 즉 구체적인 인생그림을 갖고 있을 때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뤄가기 위한 노력의 흔적’으로써 보다 의미를 갖게 된다.

구체적인 인생그림을 그리고자 한다면, ‘인생 시나리오’와 ‘장기로드맵’을 작성해 보도록 한다. 인생 시나리오란 미래 자기 모습을 상상하면서 연령대별로 되고자 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적어보는 것이고, 장기로드맵은 이를 바탕으로 시기별 목표를 세우고 전략을 구상하는 작업이다.

은경(15)이의 경우 ‘생명공학자’의 꿈을 이뤄가기 위해, 다음과 같은 인생 시나리오를 구성했다.「10대-과학 고등학교에 입학해 성실하게 공부하면서 친구들과도 우정을 쌓았다. 20대-그토록 원하던 카이스트에 입학해 생명공학을 공부하고 석사 과정도 밟았는데, 원하는 공부를 계속 한다는 것에 뿌듯했다. 30대-한국생명공학 연구원이 되었고, 내가 쓴 논문이 ‘네이처’지에 실렸으며 다른 나라에서 나를 스카웃 하려했지만, 제의를 거절하고 고국의 땅에서 연구했다. 40대… 50대…. 60대-내 재산의 1/2을 기부했고, 기업을 계속 유지했다.」

인생시나리오를 적을 때 중요한 것은 ‘이미 이루어졌다’는 확신을 갖는 것이다. 즉, ‘~될 것이다’가 아니라 ‘~이다/했다’등의 표현을 사용해, 미래의 내가 과거를 돌아보듯이 쓰면 된다. 이처럼 자신의 미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이미 이루어진 일인 것처럼 머릿속에 시각화하여 그 이미지를 기억하고 있으면, 실행해가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상기되어 그 꿈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인생 시나리오를 그린 다음에는 ‘장기로드맵’을 작성하는데, 시기별로 큰 틀의 목표를 세우고 해야 할 공부, 인맥 쌓기, 필요한 경비와 경비 마련 방법, 자격 조건 등을 비교적 상세하게 적어 넣는다. 이 과정은 단시간에 이뤄지지 않으며, 정보를 탐색하고 롤모델․멘토 등의 조언을 얻는 등의 적극성과 끈기가 필요하다.

마침내 ‘장기로드맵’을 완성하게 되면,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두고 자주 보도록 한다. 또 나만의 로드맵이 진짜 ‘현실’이 될 날을 기대하고, 해야 할 일들을 꾸준히 실천해내는 자세를 갖도록 하자.

‘오랫동안 꿈을 그린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By |2016-10-17T14:32:23+00:008월 2nd, 2010|칼럼|똑같은 스펙 NO, 나만의 로드맵을 그려라에 댓글 닫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