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완전 이해 위해 선생님 되어보기

완전한 이해를 위해 선생님이 되어보라!

혹시, 이런 경험을 해본 적 있지 않은가? 어제 공부한 것인데 오늘 다시 보니 새로운 내용을 접하는 것처럼 생소하게 느껴지는 경험, 여러 번 반복해서 공부한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시험에서 틀린 경험, 잘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누군가의 질문에 답하려 하니 막힌 경험 말이다.

이것은 모두 배운 내용을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겪는 일들이다.

‘수박 겉핥기식’으로 공부하다 보면 표면적인 내용만 이해할 수밖에 없다. 단순한 암기나 이해만으로는 배운 것을 응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자기주도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스스로 공부한 것을 심도 있게 자신의 지식과 지혜로 만드는 것이다. 학습을 통해 이해한 것을 반복해서 기억하려고 노력할 때 지식이 되고, 이 지식을 응용하고 활용하는 단계에 이를 때 지혜가 되는 것이다. 즉, 공부한 것을 완전하게 자신의 것으로 이해시켜야만 좋은 학업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학습한 내용을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을까? 바로, ‘누군가를 가르쳐보는 것’을 통해 가능하다. 배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보면 자신이 어느 정도 이해했는지 점검해볼 수 있으며 반복해서 공부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누군가에게 설명을 하다 보면 막히는 부분이 생길 것이다. 그런 부분은 바로, 자신이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그와는 반대로 설명이 술술 풀려나가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은 다시 한 번 설명함으로 인해 다시 한 번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쉽게 말해, 교사가 되어 가르쳐보면 자신의 이해수준을 알게 되고 이를 통해 취약한 부분을 확실하게 공략할 기회가 생긴다고 할 수 있다.

수업 후, 쉬는 시간에 친구에게 배운 내용을 가르쳐보자. 서로에게 질문하며 답하는 것도 좋다. 학습 내용을 직후에 가르쳐봄으로써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은 체크해두었다가 선생님께 질문하거나 참고서를 통해 보충할 수 있다. 방과 후, 집에서는 부모님이나 동생을 상대로 가르쳐보는 것도 좋다. 정기적으로 일주일에 몇 번씩 규칙적으로 누군가를 가르쳐보는 시간을 계획하고 이를 실천함으로써 복습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만약, 가르칠만한 대상이 없다면 인형을 앞에 두고 스스로 질문을 하고 답해보라.

그리고 막히는 질문이나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 있다면 노트에 기록해두고 답을 달아보라. 이렇게 공부하게 되면 공부에 대한 안정감을 느끼게 되고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교사가 되어보는 것’을 미리 구체적으로 계획해 실천하는 것도 좋은 공부습관이 될 수 있다. 친구들과 그룹을 지어 ‘선생님 놀이’를 해보라.

서로 어떤 내용을 가르칠 것인지 계획을 짜고 교환하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 무슨 내용을, 어떤 도구를 활용해 가르칠 것인지 계획하고 이를 실천해보자. 그리고 상대방이 자신에게 가르칠 내용에 대해 미리 예상해보고 질문을 준비해보자. 이를 통해 학습한 내용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다.

누군가를 가르쳐보는 것은 타인에 의해 수동적으로 학습하는 것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학습태도를 취하게 한다. 또한 공부하는 기쁨을 느끼게 한다.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다는 것으로부터 만족감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주도학습 열풍이 불고 있는 요즘, 학생이 스스로 공부한 것을 이해하고 체득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자기주도학습의 평가기준은 성적이라는 결과보다 학생 스스로 어떻게 공부를 설계하고 실천했는지를 보여주는 과정이다. 공부하는 과정을 즐기고 싶다면, 궁극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면 오늘부터 단, 5분 만이라도 시간을 내어 학습한 내용을 가르쳐보도록 하자.

가르치는 즐거움을 통해 공부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고 배운 것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

By |2016-10-17T14:32:22+00:002월 14th, 2011|칼럼|완전 이해 위해 선생님 되어보기에 댓글 닫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