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적극적 듣기, Listening을 하라!

“북적대는 방에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할 때, 나는 그 방에 우리 둘만 있는 것처럼 그를 대한다. 모든 것을 무시하고 그 사람만 쳐다본다. 고릴라가 들어와도 나는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1985년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메리 케이 애쉬(세계적인 화장품 회사인 Mary Kay Cosmetics의 회장, 1918~2001)의 말이다. 탁월한 리더의 자리에 오른 그녀가 ‘듣기’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모든 것을 무시하고 그 사람만 쳐다볼 정도’의 집중력 있는 듣기를 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영어 단어로 듣기를 의미하는 말은 Hearing와 Listening, 두 가지가 있다. 전자가 귀만 사용하여 소리를 듣는 것이라면, 후자는 말하는 사람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무엇인지, 지금 어떤 기분으로 이야기를 하는지 주의를 기울이며 듣는 것이다. 다른 말로 바꾸면 적극적 듣기, ‘경청(傾聽)’이다.

메리 케이 애쉬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경청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이다. 이와 비슷하게, 공부 잘 하는 학생들도 수업시간에 ‘경청’하는 특징이 있다. 즉, 선생님이 어떤 이야기를 하시는지, 그 이야기의 핵심이 무엇인지 주의를 기울이며 적극적으로 Listening 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수업을 100%듣는 데 성공하는 학생은 한 반에 2명도 채 안 된다고 한다. 대부분의 학생은 처음 1~2교시는 열심히 듣더라도 나머지 시간에는 문자 보내기, 창 밖 내다보기 등 딴 짓을 하거나, 선생님의 얼굴은 보고 있지만 전혀 다른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런 자세는 수업 듣기를 Hearing수준에 머물게 할 뿐이다.

이렇게 수업에서 제대로 듣지 않으면, 수업내용을 잘 이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다음 내용을 배울 때에도 잘 따라가지 못하게 된다. 또 학원이나 과외 수업을 들을 때도 마찬가지의 악순환에 시달리게 된다. 따라서 진정한 ‘수업 성공’을 맛보고 싶다면 이제부터라도 수업시간에 적극적 듣기, Listening하는 태도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

Listening하는 바른 태도를 기르기 위해서는 의사소통 상황을 역할놀이로 경험해 보면 도움이 된다. 서로 짝을 지어 한 번은 내 말을 듣지 않는 사람에게 이야기해보고, 다른 한 번은 잘 듣는 사람에게 이야기해 보는 것이다. 먼저 둘 중 한 사람이 자기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한 사람이 이야기할 동안 다른 사람은 일부러 이야기를 듣지 않고 딴청을 피우거나 엉뚱한 질문을 하는 등 말하는 사람을 무시하는 태도를 취한다. 한 사람이 이렇게 2분 정도를 얘기한 후, 다음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2분을 얘기한다.

이렇게 두 사람이 이야기를 마친 뒤, 이번에는 한 사람이 말 할 동안 다른 사람은 말하는 사람이 기분 좋을 만큼 적극적으로 잘 들어준다. 마찬가지로 한 사람이 2분 동안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다른 사람은 공감하며 잘 들어준 후, 차례로 역할을 바꿔 활동해 본다.

듣기 활동을 마쳤다면, 종이에 잘 듣는 사람과 듣지 않는 사람의 특징을 적어보고, 또 각각의 경우 내가 받은 느낌이 어땠는지 나누어 보도록 한다.

이 활동은 역지사지(易地思之), 즉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이 경청하지 않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를 깨닫고, 이로써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앞으로 주의 깊게 듣기 위한 마음의 바탕을 마련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 과정을 통해 깨달은 부분이 있다면, 수업시간에 듣기 수준과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스스로 고민해 보고 그 실천계획을 세워보도록 한다.

Listening은 수업시간에 선생님과의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 주고, 서로 질문과 답을 주고받으며 보다 수준 높은 수업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도와주는 힘이 있다. 타인을 배려하고 배우려는 자세도 갖출 수 있기에, 적극적 듣기를 잘 실천하는 학생은 인생 성공의 핵심 열쇠를 갖게 된 것이나 다름없다. 새로이 시작하는 2011년, 지금부터는 결심한대로 적극적 듣기를 실천해 수업에 성공하고, 더 나은 학습 성과를 낼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

By |2016-10-17T14:32:22+00:001월 24th, 2011|칼럼|적극적 듣기, Listening을 하라!에 댓글 닫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