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좋은 공부환경 조성은 이렇게

“아이가 공부를 해보겠다고 결단은 잘 하는데 막상 자기 방에만 들어가면 공부를 안 하는 것 같아 걱정이네요. 독서실이라도 보내야 할까 봐요.”

중3 전해윤양의 어머니는 공부의지는 있지만 막상 집에서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딸을 보며 걱정을 털어 놓았다. 상당수의 학부모가 자녀를 독서실에 보내는 이유도 여기서 비롯된다. 독서실은 집과 비교해 공부에 방해되는 유혹거리가 제한돼 있어 상대적으로 공부에 더 잘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는 것이다.

보통 사람이 어떤 일을 하다가 다시 다른 일에 집중을 하려면 ‘7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즉, 이전에 하던 일들의 잔상이 머릿속에 남아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적어도 7분은 걸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드라마, 음악, 만화책 같은 유혹거리가 가까이 있는 환경에서는 공부에 몰입하기 정말 힘들다. 아무리 공부의지가 넘치는 학생일지라도 공부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공부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좋은 공부환경이란 어떤 것일까. 첫째, 공부방의 책상 주변이나 책장, 서랍 등이 정리 정돈이 잘 돼 있어야 한다. 정리정돈이 잘 돼 있으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며 공부할 수 있고 필요한 교재나 참고서를 찾기 쉬워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둘째, 공부방 안의 소설책이나 만화책, 컴퓨터, TV, 연예인 사진 등 유혹거리가 없어야 한다. 특히 시각적인 유혹거리가 많으면 많을수록 공부하는 이는 몰입할 수 없다.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사전에 유혹거리를 제거하는 일이 필요하다.

셋째, 책상과 의자, 책장, 독서대, 조명 등 필요한 학습관련 가구가 자신에게 맞게 구비돼 있어야 한다. 자신의 키에 맞는 책상과 의자와 함께 적절한 조도를 유지하도록 스탠드와 조명기구를 준비해야 한다. 독서대를 사용하면 책상 위에 책을 둘 여유 공간이 생기고 고개를 숙일 필요 없이 책을 읽을 수 있어 피로감이 덜하다.

넷째, 집 전체를 공부방으로 연출하면 좋다. 꼭 공부방에서만 공부할 필요는 없다. 부엌이나 거실, 화장실 그 어디라도 안정감을 느끼는 공간이라면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보자.

또한 학생 스스로 좋은 공부환경을 만들 수 있게 계획하는 일도 필요하다. 좋은 공부환경을 만들기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신이 직접 할 수 있는 일’과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일’을 구분해 자신이 직접 할 수 있는 일은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세우면 된다.

실천 계획을 세울 때는 목표와 시기, 도구,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고려해 세우면 된다. 예를 들어 공부환경 조성의 목표가 ‘책장 정리’라면 시기는 ‘이번 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도구는 ‘플라스틱 상자’, 방법은 ‘책들을 과목별로 분류하고 정리하며 안 보는 책들은 버리고 보관해야 할 것은 플라스틱 상자에 넣어 보관 한다’가 되는 것이다.

자기주도학습이 대세인 이 때 학생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할 수 있는 ‘좋은 공부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공부 방법을 선택 하듯, 공부환경도 자신에게 꼭 맞는 것으로 구성하려는 노력을 해보자. 이를 통해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실천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By |2016-10-17T14:32:22+00:0012월 31st, 2010|미분류|좋은 공부환경 조성은 이렇게에 댓글 닫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