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질문의 힘

질문의 힘 !

첨단기술분야의 전설적인 CEO ‘앤드루 그로브(Andrew S. Grove)’는 1987년에 세계 10위권 반도체 기업이었던 ‘인텔(Intel)’에 취임, 불과 5년 만에 인텔을 세계적인 반도체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가 이토록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서도 항상 겸손하고, 끊임없이 배우려 한 자세, 그리고 ‘질문하는 습관’이 있었다.

그는 늘 ‘제대로 된 질문을 하고, 새로운 답을 찾는 자세’를 유지했다고 한다.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나, 누구에게나 핵심을 간파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는 이른바, ‘질문경영’을 이루어낸 것이다. 앤드루 그로브의 질문경영은 위기 가운데 있는 인텔에 답을 주고, 새로운 전략을 펼쳐내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질문’은 학습에서도 위대한 성장을 가져다주는 원동력이 된다. 왜냐하면 질문은 답을 구하려는 적극적인 학습 자세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자세로 학습에 임하면 마음의 문이 열리고, 생각이 자극돼 집중력이 향상된다. 특히 수업이 질문하는 학생의 이해 수준에 따라 맞춰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수업 중 질문을 잘만 활용하면, 학습 내용에 대한 이해력도 높이고, 학습 성과 향상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질문이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면서도, 실제 질문을 자신 있게 하는 학생은 찾기 드물다. 심지어 수업을 잘 듣고 질문할 거리가 생긴 학생도 질문하기를 어려워한다. 학생들이 말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체로 ‘자신의 질문 때문에 수업 진행에 차질이 생길까 봐 걱정돼서’ 혹은, ‘자기만 모르는 내용일까 봐’ 질문을 잘 못 한다고 한다.

질문을 잘하는 데 필요한 것은 대단한 스킬이 아니라 ‘용기’이다. 내가 잘 모르는 내용은 친구들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한 번 용기 내어 질문해 보도록 하자. 만약, 수업시간에 바로 질문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질문 거리를 따로 메모해두는 습관을 길러보자. 이렇게 하면 수업이 끝난 후에 질문하는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선생님께 질문하고 답을 얻어 기록해 둘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이와 더불어 성공적인 질문 전략을 참고해 두면 좋다. 좋은 질문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아두면 조금은 더 용기를 갖고 자신 있게 질문할 수 있다. 성공적인 질문 전략은 첫째, 간결하게 질문하는 것이다. 질문이 너무 길면 듣는 사람이 질문의 핵심을 파악하기 어렵다. 짧은 문장으로 핵심적인 질문을 하도록 하자.

둘째, 명료한 표현을 한다. 명료한 표현이란, 모호한 말을 쓰지 않는 것이다. 또한 부정하는 어휘가 여러 번 들어가지 않은 쉬운 문장이다.

셋째, 핵심을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하나의 주제에 집중한 질문을 하도록 하자. 핵심에서 벗어난 질문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넷째, 좋은 질문은 중립적이다. 중립적인 질문을 한다는 것은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은 표현으로 질문자가 옳다고 생각하는 주관적인 가치나 의도를 포함하지 않은 질문이다.

다섯째, 개방형 질문을 하는 것이다. 개방형 질문이란, ‘예’, 혹은 ‘아니요’ 식의 답이 나오지 않게, 답변하는 사람의 의견과 사고가 자유롭게 오픈되어 나올 수 있도록 묻는 말이다.

그다음으로는 ‘질문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틈이 날 때마다 친구나 부모님과 함께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연습을 해보도록 하자.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계속해서 질문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질문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쌓아갈 뿐 아니라 좋은 질문과 나쁜 질문을 분별할 수도 있게 된다.

모두 다 똑같은 수업을 들을 때, 학습하는 내용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가? 잊어버리기 쉬운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가? 성적을 올리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제부터 용기 내어 질문하라! 질문에 대해 공부하고 실습하라!

그래서 질문의 놀라운 힘을 꼭 경험해 보길 바란다.

By |2016-10-17T14:32:22+00:002월 7th, 2011|칼럼|질문의 힘에 댓글 닫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