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짧은 복습으로 공부효과 극대화

‘학교수업’을 성공하는 최고의 방법이 예·복습임을 모르는 학생은 없다. 하지만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공부를 한다고 해서 모든 학생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아니다.

현철이(14)는 학원에서 돌아와 엄마 잔소리에 억지로 책상 앞에 앉는다. 그리고 며칠 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려고 교과서를 폈는데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아 당황스럽다. 분명 자신이 필기했던 내용인데도 이해가 안가서 머리를 긁적인다. 기억력이 나쁜 편도 아닌데 왜 현철이는 며칠 전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는 걸까?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무엇인가를 배운 직후 망각이 시작되어 한 시간이 지나면 배운 것의 50%정도를 잊어버리고, 하루 안에 70%, 그리고 1개월 후에는 약 80%가까이 잊어버리게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모든 학생이 현철이 처럼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잊어버리는 것이 당연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어떤 학생들은 따로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기억하고 이해하여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낸다.

자, 지금부터 인간의 자연스러운 망각을 거스르는 효과적인 복습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통해 발견된 가장 효과적인 공부법이 바로 ‘직후복습’이다. 이는 수업이 끝난 후 약 1~2분 정도 오늘 배운 것을 훑어보는 것인데, 이를 통해 4배가량 공부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직후 복습은 친구들과 화장실 가면서 머릿속으로 선생님의 말과 행동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능한 방법이다.

또한 하교 길에는 ‘회상 복습’을 해 보라. 1교시부터 뭘 배웠는지 떠올려 볼 수도 있고, 친구들과 서로 이야기 하는 방식으로도 할 수 있다. 가능하면 선생님께서 학습 내용과 관련하여 하신 말씀, 농담, 표정, 상황까지도 기억하려 노력하면, 기억 덩어리가 생겨 훨씬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으로 집에 돌아와서 10시간 안에 15~20분 정도만 오늘 배운 것을 읽어보는 ‘방과 후 복습’을 시행하면 공부효과를 무려 13배가량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부모님께 이야기해 보는 것도 복습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제 향상된 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심화하여 망각률 0%, 기억률 100%까지 끌어올리는 방법을 소개해 보겠다. 그것은 배운 것을 꾸준히 차곡차곡 쌓아가는 ‘분산반복법’이다.

이 분산반복법의 복습전략을 소개한다.

1. 타인을 가르쳐 본다.

2,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복습한다.

3. 오늘 배운 내용을 집에서 다시 전체적으로 복습한다.

4. 수업 시간에 한 필기 내용을 다시 필기한다.

5. 교과서에 나와 있는 문제를 모두 푼다.

6. 수업 내용이 기억나지 않으면 참고서로 찾는다.

7. 복습 노트를 만든다.

8. 주말을 이용해 일주일 단위로 복습한다.

우리 주변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너무도 많지만 학습에 있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오늘 공부한 내용’이다. 똑같이 공부해도 배운 내용을 얼마나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느냐, 얼마나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느냐에 따라 학업성과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적은 시간을 들이고도 최고의 효과를 올릴 수 있는 복습, 특히 앞에서 소개한 다양한 복습 방법 중 하나부터라도 오늘 꼭 실천해 보길 바란다.

By |2016-10-17T14:32:22+00:0011월 29th, 2010|칼럼|짧은 복습으로 공부효과 극대화에 댓글 닫힘